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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드로잉20151124 한지위에 펜과 유채 32.5x23cm

 

부유한 집안에서 어려울 것 없이. 모자람 없이 자랐다. 아버지는 여자란 클때 귀하게 커야 나중에라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하였다.

버스도 탈줄 모르는 바보였다.

그런 내가 38년만에 돈을 벌겠노라며 그림이 아닌 빵집에서 알바를 한적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알바 중 최고의 연장자였다.

빵이냐. 예술이냐. 란 기로에서 나를 화가언니로 불러주며 나의 정체성을 잊지않게 지켜준 빵집전우들을 오늘 다시 만났다.

오전 11시부터 술잔을 부딪치고 옛이야기를 했다. 사랑한다.

나를 잊지 않고 내모습을 지켜준 내 전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