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소란" 2020. 11.26-12.19. 소노아트
어떤 시작은 이미 약속되어진 것보다 불쑥 찾아오는 것이다. 이렇게 불쑥 찾아와 낯설게 보이지만 저 아래 깊게 깔려 나만 보지 못했건 것처럼 익숙하게 손작업은 시작됬다. 오랫동안 내 모습과 내 목소리 대신 나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냈던 하얀개 빙고와 빨간고양이 모모의 작업이 그지없이 상냥하거나 친숙했다면 손작업은 상당히 거칠고 불안하고 퉁명스럽다. 나는 하얀개 빙고와 빨간고양이 모모처럼 수줍고 상냥하고 따뜻하지...
"황홀한 고백" 2020 .5.2-5.31. 라흰 갤러리.
라흰 갤러리는 5월 2일부터 31일까지 박성수(1975~)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황홀한 고백’이라는 야심 찬 전시 제목은 모두에게 그림을 통해 바치는 ‘사랑’으로 귀결되는 헌사이다. 단, 이 사랑은 그 이면의 외로움과 그리움에서 시작된다. 특히 빙고(개)와 모모(고양이) 캐릭터가 펼치는 재기 발랄한 사랑 이야기 역시 연인에 대해 애정, 연민, 질투 등 복합적인 감정선의 밑바닥을 딛고 올라선 것이다. 이번 전시《황홀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