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드로잉20161115 한지위에 펜과 유채 32.5x23cm.
샤워기의 물을 틀자 내 검은 머리카락들은 바닥으로 떨어져 또르르 밑으로 빨려 나갔다.
물을 따라 빨려나가는 건지 물을 먹고 자라는 건지 확신할 순 없지만 내 검은 숲 검은 가지들은 분명 또르르 말려 그 밑에서 시작되고 끝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