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비가 온다.

그리고 봄이 온다.

봄이 오면 그도 온다.

어느날 이맘 때 나에게 온 것처럼 또 그해쯤 어김없이 그는 온다.

그를 내 마음에 채우고 나는 비처럼 봄처럼 그렇게 사라진다.

 

언제쯤 나는 봄을 봄으로 맞이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