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
나의 장에도 비가 와 꾸루룩 소리를 내더니 밤새 내릴 요량으로 비가 굵어진다.
오늘은 개구장이 삼남매가 쳐들어왔다.
둘째놈의 그림자가 되어 하루를 보냈다.
함께 누워 TV를 보는데 갑자기 나를 뜨끈하게 한다. ' 나는 이모한테 태어났어..'
그래. 이놈아. 나는 너를 마음으로 아프게 낳았지. 그래서 볼때마다 저리게 이쁘단다.
밖으로 안으로 눈물이 풍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