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여러차례 뒤로 넘어지려 했었다.

이상하긴 했다. 오후쯤. 작업실문을 닫는 순간 엄지손가락 옆 두개의 손가락이 문틈에 끼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으나 자존심에 이를 물었다.

그때부터 열이 화끈대고 아래로 내려도 우지끈.

위로 올려도 우지끈이다.

하루가 지난 오늘도 영 불편한다.

 

코구멍을 시원하게 팔수도 없고 머리를 박박 감을 수도 없고 물감을 짜기도 불편하니.. 문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이유를 알것같다. 사람은 아파야만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