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관계와 진실된 관계를 가려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건을 통해 가려진다는 것이 조금 난감한 것인데 이것도 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더 주는냐 여기서 멈추느냐. 하늘이 주는 기회.
내 삶에는 여러가지 잊지 못할 관계들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병 중 하나는 잊지 못하는 것이다. 과거의 사건에 대해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은 나에게 대단히 힘든일이다. 그래서 제발 별일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길 바란다. 별일이 생기면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다. 쉽게 끊어지는 국수면처럼.. 싹뚝 잘려진다. 사람에 집착하는 나는 또한 잘 버리기도 한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이세상에 제일 가벼운 것이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 깊은관계는 아는 시간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 시간 속에 있던 경험과 사건들이 만들어준다. 그래서 나는 친구라는 말을 잘 안쓴다. 입에 뱉기가 부끄럽다. 나에게서 친구는 정말 친구이니까.
오늘 아침 뭔 긴 똥글인가 싶은데.
뭐 갑자기 떠오른, 뱅글뱅글 떠다니던 생각을 적어 본거니 괜한 걱정은 마시라.
나는 잘먹고 잘 지낸다.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