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목요일.

일주일 중 완벽한 평일인 오늘은 목요일이다.

지난 저녁 새벽 2시에 귀가하여 늦은 아침을 시작하는 백수의 목요일.

지금 내 상태는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이다.

작업실 문을 열고 쌓여있는 짐을 정리하다 드로잉 종이를 기필코 잘라놔야 오늘 밥 값을 할것 같다.

 

뱅그르르 생긴 모기향처럼 묘하고 뿌옇게 멍한 나는 그림그리는 미녀 백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