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작품을 보여줄때 제일 빛이 나는 것 같애. 심장이 뛰는 걸 느끼지. 지나고 보면 정말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잖아.

난 지금 꼴딱꼴딱 전시를 기다리며 그림을 그려.

뭐 뾰족한 수는 없어. 그냥 그리는 거야.

놓칠까봐. 찰나를 놓칠까봐.

정말 내가 무서운 건 뭔지 알아?

그리는 법을 잊는거. 잘 그리는 거 말고. 나를 그려내는 걸 잊는거. 그게 제일 무서워.

 

너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