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
운명의 장난으로 나는 태어나 운명의 장난으로 그림을 그리고 운명의 장난으로 한 사람과 사랑하고 운명의 장난으로 내 마음대로 산다.
모든 것이 장난이였을까 싶지만 운명으로 포장한다.
내 삶은 온통 장난 중 장난에서 극적인 운명을 골라내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내 선택이였다고.
내 마음을 이리 꼽고 저리 꼽아 내 길을 만들었다고.
그래서 구멍이 뻥뻥 뚫렸어도 아야라고 말도 못한다고.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