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고장이 났다.

안하던 일을 하려니 당연한 거다.

아픈것에 대한 불편도 그렇지만 그깟 일들로 삐걱대는 고생모르던 내 오른손이 부끄럽다.

 

평생 음식장사로 손마디 툭툭 불거진 어머니 손과 딸래미 집 짓는 다고 따라다니며 고생하는 엄마 손이 눈에 겹쳐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