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솔직한 내 글을 "글" 이라 말하는 것에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 주위에 우연찮게도 문인들이 몇몇 계시기에 더 부끄러웠는지 모르겠다. 나는 글로 밥먹는 사람이 아니고 그림으로 밥을 먹는 사람이다. 비교는 이 처럼 사람을 쓸데없이 가라앉게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펜이 아닌 붓이다. 하지만 나는 붓도 펜도 쓸 수있다.
나는 어느 하루 내가 느낀 순간을 글로 적고 그림으로 옮기는 걸 좋아한다. 어쩔땐 순서가 그림을 먼저하고 글로 정리한다.
전시에 앞서 글과 그림을 함께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글은 그림을 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