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딱히 대신해 재미나게 할것이 없다. TV시청을 좋아하지도 않고 말이지. 맘먹고 넋놓고 TV를 하루종일 본 날에는 어김없이 저녁엔 기분이 나쁘다.
오늘도 그런 날인데 마루에 우두커니 앉아 그림을 해야할까.. 아님 뭘할까 하다가 아침 8시면 작업실로 가 8시나 되야 오는 Y가 작업실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점심도 도시락을 싸간다는 말이 번뜩 생각이 나 주섬주섬 옷갈아 입고 작업실 문을 여는 주말이다.
스승은 멀리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