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생각할수록 알 수가 없다.

빙고와 모모를 그렸을 때도 그랬고 손모가지를 그렸을때도 그랬다. 그저 머리 속에 맴도는 환영을 붙잡아 그림안에 넣었다. 그 환영의 시작은 내 사건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복잡 미묘한 감정들은 현실적이지 못해서 뒤엉키고 엉뚱한 소리를 낸다. 가만히 생각할 수록 나는 꿈꾸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만다.

글재주라도 있더라면 속 시원하게 덫붙일텐데.

 

고르지 않고 내키는대로 그려대기로 결심했다. 환영이 환영을 붙잡아 꿈이 현실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