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 가신다길래 엄마와 아빠께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 바게트를 사다 달라 했더니 사오신 무화과 견과류 빵.
난 견과류 싫어해요. 특히 빵에서 알 수 없이 씹히는 요상한 꺼끄런 알갱이들은 정말 싫다구요. 난 단지 바싹한 바게트에 듬뿍 촉촉히 들어간 무화과를 먹고 싶다구요. 그냥 무화과가 아닌 와인에 절인 무화과라 그랬다구요!! 나 안먹어!!!
작업 짜증을 여기에 있는대로 해대고도 덜 풀려 작업실에 올라가 인디언 밥을 우걱우걱 씹어 먹었다. 어릴 적 언니랑 즐겨 먹던 인디언 밥. 우유에 말아 먹었지.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해대는 증상이 있다는 걸 안 후 먹지 않았지만.
언니는 알텐데. 낵아 견과류 진짜 싫어 한다는 걸. 힝..
- 그럼 그렇지. 저것이 전시가 가까이 와서 미쳤구나. 그래 저럴때가 됬지. 그러게 미리미리 좀 부지런히 그리지..쯧쯧쯧..하는 눈빛으로 두분이 바라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