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으면 실수를 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록 가까워지는 것 같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관심은 간섭으로 바뀌기 쉽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가까운 사이가 되고자 한다면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된다. 웅웅거리고 번잡하고 바쁜 사람일수록 그런 실수를 하는 것을 매번 느낀다. 나는 바쁜 사람이 싫다. 바쁠수록 많은 일을 해내기야 하겠지만 집중하지 못함을 보기 때문이다. 바쁘다는 것은 일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며 대개 능력이 안됨을 인정하지 못하고 웅웅 일만 만든다. 나 또한 능력이 안됨에도 웅웅 일만 만들기도 하고 바쁘다고 말만하고 아무것도 안할때도 있으며 말이 많아 실수를 하기도 했고 가깝다고 까불기도 했다. 뭐 다들 그렇게 산다지만, 묵묵히 조용히 응원하는 법은 없는 것일까. 간섭으로 일관된 것의 결정이야 늘 내 맘대로 하는 것이지만.
오늘은 웅웅 만든 일을 잠시 재쳐두고 마음 맞는 사람 몇몇 만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