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올리고 다시 작업도 시작했지만 뭔 일들이 이리 밀려오는지 테트리스 조각이 덮치는것 같다.

어디 멀리 도망가고 싶다가 낵아 무슨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도망은 또 아무나 하나 싶어 정리에 정리를 하는중. 욱하고 올라와 몇대 때려주고 싶은 닝겐 몇몇 있다만 나이값 하느라 꾹꾹 눌러 참자니 슬프구나. 잘나가지도 못하는 작가라 그릉가 싶어 기절할때로 마시고 쫙 뻗고 싶은데 다시 테트리스의 따따랏따따 소리가 귓가에 윙윙거려 눈만 간신히 껌뻑껌뻑 한다.

-재촉하지마요. 나 도망가요.

 

상냥하게 말해요. 물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