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금자리 둥지를 튼지 횟수로 4년. 벌써 4년.
겨울마다 나는 우물에 들어간다. 이유 모를 기분의 무거움. 물빠진 우물. 시커먼 바닥에 앉아 뮛하러 나가나 생각하는 사람. 한겨울 눈많이 오는날 이사해놓고 정리 못한 작업실에 전기난로 하나에 그림 그려야 살것같아 이박스 저박스 물감이랑 붓 찾아 그리기시작했던 그작은 행복이.
나를 이겨울 우물에서도 꺼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