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내운명은 그것이 아니였다. 대학원을 가서 Y를 만났고 결혼을 해 환쟁이와 환쟁이가 만나 사는 전쟁터에 비로소 발을 디뎠다.
나는 아버지 주유소를 도우며 틈틈히 그림을 그렸고 Y는 일주일에 두세번 울산과 부산, 대전에서 대학강의를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나는 지금도 내삶에서 그와 결정한 모든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환쟁이와 환쟁이로 살아가고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