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은 말도 못하게 급하고 불같아서 엄마는 나에게 개똥같은 승질이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갑상선이 남들보다 좀 크다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한다는 주치의선생님의 권유에 나는 몇년전부터 초음파와 피검사를 하는데 요즘은 내가 하던 초등학교 일을 정리하고 다시 백수. 그러니까 나는 그림만 그렸던 생활로 돌아오려 하는 요즘 임파선까지 속을 썩여 오늘 겸사겸사 검사를 했다.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어제 했다고 근육진통제와 영양제가 들어간 닝겔을 또 꽂아주셨는데 시간은 빨리가고 약은 늦게 들어가니 또 불이나서 반밖에 안맞은 채 간호사쌤을 불러 빼주세요 하니까 엄마는 또 내옆에서 승질이 개똥같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신다. 간호사쌤 웃으시며 조긍 빨리 들어가게 하겠노라 그러니 조금 더 맞아라 하신다. 하는수없이 다시 눕다가 승질이 나서 앉아서 맞았다.

까칠이라 생각안했는데 일전의 한 갤러리대표님이 까칠할것 같다는 내인상을 말씀하셨던것이 생각났다.

 

개똥같은 성질은 까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