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 빙고와 모모가 내그림에 등장하기전 나는 길과 자동차와 나무를 그렸다. 작가라고 하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직장인이라고 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였지만 나는 그때의 내가 잘견디어 지금의 내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의 작업시간보다 터무니 없이 적었지만 붓을 놓지 않고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은 개인전을 했다.
요즘 나의 그림의 변화를 갑작스러운 것이라 생각하고 의아해했던 H는 내 지난 그림들 자료를 정리해주다 내변화를 이해하게 되었다했다. 어디 가지 않고 숨겨두었던 것들의 드러남으로.
변하지 않는것은 없다.
쉽게 변하는 것은 없다